롯데알미늄 손잡고 켄터키주에 현지 합작사 설립…3만6000톤 규모 양극박 생산기지 건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롯데그룹 화학계열사들이 미국 전기차배터리소재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켄터키주에 현지 합작사(JV)를 설립했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은 미국 내 100% 자회사를 통해 3300억 원을 들여 미국 내 최초의 양극박 생산기지(롯데알미늄 머티리얼즈 USA)를 세운다고 27일 밝혔다. 

   
▲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경/사진=롯데물산 제공

롯데케미칼은 이번 투자를 통해 전해액 유기용매와 분리막 소재를 비롯한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롯데알미늄은 헝가리에 이어 미국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양극박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구성요소 중 하나로, 2차전지 용량·전압을 결정하는 양극활물질을 지지한다. 또한 전자의 이동통로 역할을 하는 소재로, 전지 내부의 열방출을 돕는 역할도 수행한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한발 빠른 고객 대응 등을 위해 고품질·고효율의 양극박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화학군 소재사들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 전지소재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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