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브리핑서 "물가-경기 2가지 다 잡아야 하는 어려움 처했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대통령실 최상목 경제수석은 27일 "최근 다행히 유가가 다소 진정되고 있어 이렇게 계속 가기를 희망한다"며 "이럴 경우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10월 정도가 지금 정점이다, 물가가 계속 높은 수준이지만 정점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상목 수석은 이날 오후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와 관련해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그렇지만 이게 계속 쌓이면서 취약계층들 어려움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최 수석은 "이게 좋은 소식이 아닌 것이, 물가가 정점에 가고 있지만 성장세 둔화, 경기둔화라는 그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이런 우려가 빠르게 올라가기 때문에 정책의 방점이 물가에서 경기로 옮겨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두가지 다 잡아야 되는 그런 어려움에 처해져 있다"고 내다봤다.

   
▲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에게 브리핑하고 있는 최상목 경제수석. /사진=연합뉴스


이어 "그래서 조금 더 대응이 복잡하고 어려워지고 있고, 저희들도 조금 더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따라서 앞으로는 지금까지 추진되어 온 대책들을 계층별, 분야별로 좀 더 세밀하게 만들어내고 소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동시에 민생 위기 극복이나 민생 안정뿐만 아니라 글로벌 위기가 오래 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도록 체질 개선과 미래 준비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이날 물가 안정 노력과 관련해 "정말 중요한 것이 기대인플레이션 심리 확산 방지"라며 "그래서 정부가 경제 주체들한테 이런 기대인플레이션 심리를 갖지 말라고 하기 전에 정부부터 먼저 솔선수범해서 공공 부문의 허리띠를 졸라매고, 이러한 기조 하에 지난번 에 재정전략회의를 했고 내년도 예산도 지금 편성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