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꿀벌군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바이에른 뮌헨을 승부차기 끝에 따돌리고 2014-2015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뮌헨 도르트문트는 2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DFB 포칼컵 준결승에서 뮌헨을 상대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대0으로 이기면서 결승에 올랐다.

▲ 사진=도르트문트 홈페이지 캡처

이날 승리로 도르트문트는 2011-2012시즌 DFB 포칼컵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게 됐다.

반면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뮌헨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트레블(정규리그·FA컵·UEFA 챔피언스리그 동반 우승) 달성의 꿈이 산산히 조각났다. 

뮌헨 도르트문트전 전반 29분, 도르트문트는 뮌헨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갔지만 후반 30분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뮌헨 도르트문트 연장 전·후반을 합쳐 30분 동안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두 팀은 결국 승부차기로 접어들었다.

포칼컵 뮌헨 도르트문트 승부차기 승리의 여신은 일찌감치 도르트문트의 손을 들어줬다.

뮌헨은 첫 번째 키커로 나선 필리프 람이 미끄러지면서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것을 시작으로 두 번째 세번째 키커였던 사비 알론소와 마리오 괴체가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도르트문트는 일카이 귄도간과 세바스티안 켈이 잇달아 뮌헨 골그물을 흔들어 승리를 예감했다.

뮌헨은 네 번째 키커로 킥력이 우수한 골키퍼인 마누엘 노이어가 나서 반전을 노렸지만 강하게 찬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면서 승부차기 패배의 고통을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