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신성환 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28일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지고 있어 적절한 수준의 통화정책 대응이 필요한 상황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 신성환 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사진=한국은행 제공


신 위원은 이날 배포한 취임사에서 "국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 시기에 금통위원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 위원의 임기는 2022년 7월28일부터 2026년 5월12일까지다.

신 위원은 "공급뿐만 아니라 수요 측면에서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경기둔화 가능성, 과도한 민간 부채의 연착륙 유도, 자본유출 위험 등 함께 고려해야 할 상황이 산재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앙은행이 당면하고 있는 경제 상황은 고도의 전문적인 정책적 판단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런 사항 간에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가면서 우리 경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은 "현 상황을 생각하면 여러모로 부담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총재와 임직원, 금통위원들과 함께 통화정책을 논의하고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라며 "한국경제가 안정적으로 순항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이라는 핸들을 조정하는 조타수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은 이날 오전 9시 20분에 진행된 임명장 전달식에 참석한 후 곧바로 오전 10시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전국은행연합회는 지난 26일 임지원 위원의 후임으로 신임 신 위원을 추천했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