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6박 7일간 '세계도시정상회의' 초청으로 공식 방문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싱가포르와 베트남 호찌민으로,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6박 7일간의 첫 해외 출장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번 출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정상회의'(WCS) 주최 측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이라며, 28일 이렇게 밝혔다.

세계도시정상회의는 세계 각 도시 시장과 정계·재계·학계 인사 등이 살기 좋은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과제를 공유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자리다.

   
▲ 오세훈 서울시장/사진=미디어펜 윤광원 기자


싱가포르 살기 좋은 도시만들기센터(CLC)와 도시재개발청(URA) 주관으로 2년마다 개최되며, 올해는 '살기 좋고 지속가능한 도시: 더욱 강하게 부상하다'란 주제로, 오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오 시장은 세계도시정상회의에서 전 세계 90여개 도시에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리는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WCSMF)에서도 초청연설을 통해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글로벌 의제와 관련한 서울시의 선도적인 정책을 알린다.

또 싱가포르 세대 통합형 공공주택 '캄풍 애드미럴티', 초고밀 복합개발단지 '마리나원' 등 모범사례로 꼽히는 정책 현장을 방문하고, 데스몬드 리 국가개발부 장관 등 싱가포르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도 만난다.

아울러 다음 달 2∼3일에는 베트남 호찌민을 방문, 두 도시 간 협력을 확대해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주력한다.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2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달성한 베트남은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국내 기업들이 가장 활발하게 진출, 비즈니스 활동을 벌이는 국가 중 하나로, 특히 호찌민은 베트남의 경제수도로 꼽히는 도시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 스타트업 글로벌 성장 거점 1호인 '서울창업허브 호찌민'을 개관,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오 시장은 호찌민 시장에 해당하는 판 반 마이 인민위원장과 두 도시 파트너십 확장을 위해 면담하고, 우수 기술을 보유한 서울 스타트업의 현지 시장 진출 길을 확대하고자 베트남 정부(과학기술부)와도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베트남 진출 국내 스타트업 대표들과도 간담회를 열어, 서울시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과 현지에서의 어려움 등을 청취한다.

베트남 정부가 세계적인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조성한 첨단 클러스터인 '사이공 하이테크파크'를 찾아, 수출 성과를 내는 우리 기업체도 방문하고, 베트남에 진출한 경제인 40여명과 만나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호찌민에서 관광 세일즈에도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2년 넘게 침체했던 해외 관광이 재개되는 시점에 맞춰, 서울관광 프로모션과 현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관광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행사장을 찾아 미니토크쇼 등 다양한 자리에 참석, 호찌민 시민들과 베트남 관광업계 관계자들에게 역동적인 서울의 변화와 청와대, 광화문광장 등 서울의 새로운 명소를 직접 소개한다.

그는 "이번 해외 출장을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의 비전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서울관광의 재도약을 선언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싱가포르와 베트남 호찌민은 아세안 전략도시로서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 기회가 잠재된 시장인 만큼, 도시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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