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가 자사의 독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의 사업 중단은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8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SoC 사업 모델을 재정비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모바일 엑시노스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IP 선도업체와 협력 강화 및 조기 개발 착수 등 주요 고객사의 시장점유율을 극대화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외에도 웨어러블 등 응용처를 확대해 모바일 중심 사업 구조의 건전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다자간 협력 모델 확보 등의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업계 일부에서는 삼성전자가 엑시노스를 대체할 새로운 AP 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투자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지난 2분기 D램과 낸드의 출하량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고, 하반기 수요 위축 시그널이 강해지면서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재고 활용으로 공급을 유연화해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단기 설비투자 계획을 재검토하면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부사장은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적절한 수준의 인프라와 기술투자를 지속하고, 업황과 연계해 설비 투자를 유연하게 운영한다는 원칙에는 변함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