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24일 만에 홈런 손맛을 보며 팀의 4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최지만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던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첫 타석에서 터뜨린 선제 투런 홈런이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그대로 0.266(237타수 63안타)을 유지했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홈페이지


1회초 첫 타석에서 최지만의 배트가 매끄럽게 돌았다. 2사 1루에서 볼티모어 선발투수 타일러 웰스의 초구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부드럽게 받아 친 것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이 됐다.

최지만이 지난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7호 홈런을 날린 이후 24일, 15경기 만에 터뜨런 시즌 8번째 홈런이었다.

팀에 처음부터 리드를 안긴 최지만이지만 이후 안타 추가는 없었다. 4회 2루 땅볼, 6회 1루 땅볼로 물러났고 8회 4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탬파베이는 8회까지 4-3으로 앞섰지만 9회말 마무리 등판한 콜렌 포셰가 호르헤 마테오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얻어맞아 4-4 동점을 허용, 연장 승부를 벌여야 했다.

연장 10회초 탬파베이는 랜디 아로사레나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2점을 뽑아 다시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홈런을 쳤던 최지만이 타석에 들어서자 볼티모어는 고의 4구로 거르고 만루 작전을 폈다. 후속타를 봉쇄하면서 볼티모어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지만, 10회말 한 점도 만회하지 못했다.

결국 탬파베이가 6-4로 승리,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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