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페이스북에, 김혜경 법카의혹 관련 참고인 사망..."벌써 네번째"
"대장동·변호사비대납·법카유용, 파렴치 범죄...이재명, 의혹 해명해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40대 참고인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이 의원 관련) 의혹마다 의문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사과와 해명을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의원 의혹과 관련한 죽음은 벌써 네 번째다. 이 의원이 떳떳하다면 왜 극단적 선택이 끊이지 않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해 말 대장동 관련 수사 중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라며 "지난 1월엔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제보자 이모 씨가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7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대장동 게이트, 변호사비 대납, 법인카드 유용 등 하나같이 파렴치한 범죄적 의혹이다. 그리고 의혹마다 의문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이 의원이 떳떳하다면 왜 극단적 선택이 끊이지 않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이) 정치를 계속하고 싶다면 이런 의혹부터 해명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런데 이 의원은 대선 패배 두 달 만에 복귀해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고 이번에는 당 대표 자리를 노리고 있다"라며 "자신을 향한 온갖 의혹을 덮기 위해 더 큰 권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의원이 정치하는 목적은 '법으로부터의 도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런 이 의원을 조직적으로 옹호하는 것도 모자라서 당 대표로 만들 분위기다. 도대체 민주당은 죽음에 대한 문제의식도 없는 것인가"라며 "지금 국민이 이 의원에게 바라는 것은 기본소득, 기본주택 같은 것이 아니다. '기본 의혹'에 대한 사과와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2월 9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최근 불거진 '갑질 의전' 등 논란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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