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내내 대통령실서 조코위 대통령과 정상회담 "평화-공동번영이라는 목표 공유"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차원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코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의 선도국이자 동남아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인도-태평양 지역 내 평화와 공동번영이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며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양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7월 2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오늘 저는 조코위 대통령과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맞춰 양국 간 전략적 차원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공급망과 경제 안보까지 포괄하여 양국 간 실질 협력을 더 증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는 니켈과 같은 핵심 광물이 매우 풍부한 나라"라며 "이는 우리나라의 첨단산업의 중요한 소재"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동발표에서 "저와 조코위 대통령은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비롯하여 양국 간 경제 안보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전기차-배터리와 같은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전략적 연대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주요 국제 현안에 관한 공조를 심화하기로 했다"며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내년도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 조코위 대통령과 수시로 만나고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