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대 규모의 30톤급 지게차를 본격 시판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시장에서 초대형 지게차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30톤급 초대형 디젤지게차 ‘포렉스 300D-9’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 현대중공업이 최근 출시한 30톤급 초대형 지게차 '포렉스 300D-9' 의 모습.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30톤급 이상 지게차는 주로 항만, 제철소, 조선소 등 대형 자재를 다루는 작업장에서 중량물 운반에 사용 되며 그 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포렉스 300D-9는 가장 높은 수준의 건설기계 배기가스 배출기준 ‘티어-4 파이널(Tier-4 Final)’을 충족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했다.

이 엔진은 선택적 촉매 환원장치(Selective Catalytic Reduction)를 적용해 배기가스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크게 줄였다.

선택적 촉매 환원장치는 엔진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이 대기중으로 배출되기 전에 질소와 산소등 유해하지 않은 물질로 전환시키는 설비다.

현대중공업은 포렉스 300D-9가 첨단 연료시스템인 HPCR(High Pressure Common Rail)을 장착해 기존 25톤급 지게차에 비해 연료효율을 최대 12.5% 높이고 278마력의 높은 엔진 출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주행 성능과 등판 능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운전석의 인체공학적 설계로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인양물의 무게를 알려주는 로드 인디케이터(Load Indicator)와 자가진단 기능 등 최첨단 편의사양이 적용됐다고 덧붙였다.

포렉스 300D-9은 장비의 가동상태와 이상 유무 등을 원거리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현대중공업의 원격관리시스템인 ‘하이-메이트(Hi-MATE)’도 선택 사양으로 장착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새롭게 출시한 30톤급 지게차는 고객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기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국내 초대형 지게차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