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PGA 루키' 최혜진(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트러스트 골프 스코티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우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최혜진은 2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코스 레코드와 동타를 이룬 최혜진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셀린 부티에(프랑스), 릴라 부(미국) 등 공동 2위(7언더파) 그룹에 1타 앞서며 단독 선두에 올라 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향한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 사진=LPGA 공식 SNS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상 3연패를 뒤로하고 LPGA 무대에 뛰어든 최혜진은 올해 15개 대회에서 8차례나 톱10에 진입했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혜진은 전반 버디 4개를 잡아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나갔다. 후반 들어 3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5번 홀(파5) 이글로 다시 타수를 줄였고, 막판 7~9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려놓으며 기분 좋게 첫 날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역시 LPGA 투어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안나린(26)이 버디 6개로 6언더파를 쳐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주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공동 3위)을 낸 김효주(27)가 5언더파로 공동 7위, 김세영(29)과 지은희(36)는 3언더파로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2언더파로 전인지(28) 등과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박인비(34)는 1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8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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