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한화생명은 올헤 상반기 별도기준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57.4% 감소한 106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 서울 여의도 한화생명 본사./사진=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은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매각익 감소와 상반기 실시한 특별상시전직지원 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8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최근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시그니처 암보험’ 등 일반보장성 보험 상품 판매 호조의 결과다. 신계약가치 수익성 또한 50% 이상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6% 증가한 6조4780억원으로 나타났다. 보장성·저축성 보험 판매가 확대됐고, 특히 일반보장성 수입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하며 보장성 수입보험료의 성장을 견인했다.

건전성 지표인 2분기 지급여력(RBC) 비율은 전분기 대비 7.7%포인트 오른 167.7%를 기록했다. 최근 한화생명의 RBC는 시장금리 급등으로 인해 변동성을 보였으나 상반기 국내 후순위채 발행, 변액보증 헤지 비율 확대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물가 급등과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변동성이 큰 최근 환경이지만 고수익 일반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보험 본연의 주요 실적이 개선됐다”면서 “내년에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도 착실히 대비해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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