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주 3.3조…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및 동유럽 수출 등 국내외 원전 프로젝트 기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에너빌리티는 올 2분기 매출 3조8347억 원·영업이익 3283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0%, 영업이익은 45.9%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1245억 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전환했다. 전년비 차입금 감소로 이자비용이 줄어들었으나, 밥캣 PRS 평가손실 및 두산메카텍 매각 등의 요소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국가풍력실증센터에 설치된 8MW급 해상풍력발전기./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우디 아람코 주단조공장과 괌 우쿠두 복합화력발전소 등에 힘입어 상반기 3조3000억 원 상당의 수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년 대비 77.2% 늘어난 것으로, 하반기를 포함하면 7조9000억 원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자력의 경우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및 체코·폴란드 원전 수주 등 신규 프로젝트와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소형 모듈원자로(SMR)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가스터빈과 풍력발전을 비롯한 신성장동력 매출 본격화 및 미회수 고정비 감축 등을 통한 수익성 회복도 모색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엑스에너지 원자로 건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유력 SMR 노형 공급권 확보를 추진 중"이라며 "지멘스와 손잡고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육성 및 경쟁력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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