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LG전자가 6개 주요국가에서 전략 스마트폰 ‘LG G4’의 출격을 알렸다.

   
▲ G4 글로벌출시9종./사진=LG전자 제공

29일 LG전자에 따르면 G4 공개행사는 미국, 영국, 프랑스(이상 현지시간 28일), 싱가포르, 한국, 터키(이상 29일)에서 24시간 내에 국가별 릴레이 방식으로 열렸다.

G4는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 ‘G시리즈’ 4번째 모델이다. G4의 가장 큰 특징은 후면 커버에 천연 가죽 소재를 국내최초로 적용한 점이다. 아날로그 감성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천연가죽 후면커버는 제작 기간만 총 3개월(12주)가 걸린다.

최상급 품질의 ‘풀 그레인’ 가죽을 자연친화적인 ‘배지터블 태닝’ 방식으로 가공해 손으로 쥐었을 때 일반 금형물 대비 10%이상 압력을 분산∙감소시켜 사용자가 더욱 편안한 그립감을 느낄 수 있다.

블랙, 브라운, 스카이 블루, 레드, 베이지, 옐로우 등 총 6개 색상의 천연가죽을 적용한 제품과 ‘메탈릭 그레이’, ‘세라믹 화이트’, ‘샤이니 골드’ 등 ‘3D 패턴’ 후면 디자인을 적용한 3종을 함께 출시한다.

한국시장에는 블랙, 브라운, 스카이 블루 등 천연가죽 색상 3종과 메탈릭 그레이, 세라믹 화이트 3D 패턴 후면 디자인 2종이 출시된다.

G4는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세계에서 가장 밝은 조리개값을 지닌 F1.8의 16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을 탑재했다. 이미지 센서의 크기도 전작인 G3에 비해 40% 늘려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LG전자는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해 셀피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셀피 촬영을 위한 ‘제스처 인터벌 샷’도 추가했다. 제스처 인터벌 샷은 사용자가 화면을 향해 편 손바닥을 두 번 쥐면 2초의 간격을 두고 4장의 사진이 연속으로 찍히는 기능이다.

또 G4는 적외선(IR)과 가시광선(RGB)을 모두 감지해 보다 정확한 색을 표현할 수 있는 ‘컬러 스펙트럼 센서’를 세계최초로 탑재했다. 카메라 후면에 별도 장착된 컬러 스펙트럼 센서는 카메라 이미지 센서보다 넓은 영역의 빛 정보를 받아들일 뿐 아니라 적외선까지 감지한다.

   
▲ G4에 탑재된 카메라 전문가모드 UX 이미지./사진=LG전자 제공

G4는 기존 LCD를 비약적으로 개선한 5.5인치 ‘IPS 퀀텀 QH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IPS 퀀텀 QHD 디스플레이는 전작 G3 대비 색 표현 범위가 20% 더 넓어진 ‘디지털 시네마 색 표준(DCI-P3)’ 98%를 지원한다.

IPS 퀀텀 QHD 디스플레이는 명암비와 휘도도 전작대비 각각 50%, 25% 개선됐다. 명암비는 1500:1, 휘도는 500니트(nit)다. 디스플레이는 하나의 화소안에 적, 녹, 청 등 3개 색상의 서 브픽셀을온전히 갖춘 리얼 RGB 방식이다.

LG전자는 다양한 스마트폰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새롭게 발표한 UX 4.0도 선보인다. UX 4.0은 ▲더욱 단순하고 간편해진 UX ▲사용자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전문화된 UX ▲사용자를 이해할 만큼 똑똑해진 UX 등 LG전자만의 인간 중심 UX 철학을 담았다.

LG전자는 G4를 통해 퀄컴, 구글 등 파트너사와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 폴 제이콥스(Paul E. Jacobs) 퀄컴 회장과 도진명 퀄컴 아시아 부회장은 이날 뉴욕과 서울에서 열린 G4 공개행사에 각각 참석해 양사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폴 제이콥스 회장은 “LG전자와 퀄컴은 칩셋 적용 초기부터 긴밀한 기술협력을 진행해 왔다”며 “G4는 양사의 최적화 기술이 어떻게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지를 보여준 이상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G4에 퀄컴의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08을 탑재했다.

G4는 구글 오피스를 기본으로 탑재, 구글클라우드를 통해 여러명이 원격으로 동시 문서 작업을 할 수 있다. LG전자는 G4 구매 고객에게 2년간 구글 클라우드 기본용량(15GB) 외에 100GB의 추가 용량을 제공한다.

LG전자는 G4를 이날 한국시장에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하고 역대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전세계 180여개 통신사에 순차 공급한다. 국내 출시 가격은 82만5000원.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G4는 LG전자의 브랜드 슬로건인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고스란히 담은 제품”이라며 “최상의 비주얼 경험과 인간 중심의 사용자 경험을 담은 아날로그 감성의 G4를 보고 그 위대함을 직접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G4의 핵심 기능을 숫자로 간략히 정리해 놓은 이미지./사진=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