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지난 25일 네팔 카트만두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40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아웃도어 업체가 네팔 지진 피해자 돕기에 본격 나섰다.

   
▲ 네팔 지진 피해지역, 밀레·블랙야크·네파 등 억대 지원 /사진=밀레 기술고문 엄홍길 대장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팔 카트만두 인근 피해자들은 거주지를 잃고 모두 거리에 나와 추위와 여진의 공포 속에서 밤을 지새우는 등 많은 고통을 겪고 있어 물품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블랙야크는 피해지역에 임시주거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4억원 상당의 텐트와 의류 및 용품 등을 긴급 지원한다.

또한 1억원의 구호 성금도 전달해 경제적 지원도 함께 이뤄지며 추후 ㈜블랙야크, ㈜동진레저, 나우(nau) 임직원 및 대리점 모금 활동과 봉사단 파견을 계획하고 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블랙야크는 네팔 현지 매장을 중심으로 긴급 구호 활동을 비롯해 차후 복구 활동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하며 "이번 대지진의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국내 많은 기업과 단체에서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네파는 대한산악연맹을 통해 네팔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구호물품을 지원의 뜻을 밝혔다.

네파는 피해 지역의 복구를 위해 4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특히 대한산악연맹 통해 네팔 현지 NGO 단체인 월드엣지와 네팔 등산 협회와 연계하여 가장 피해가 심각한 지역 중심으로 실질적으로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구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구호 물품은 주택 등 건물 붕괴로 주거 공간이 사라진 피해자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임시주거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텐트와 타프 등이다.

밀레는 피해 지역의 복구를 위해 3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한다.

구호 물품은 침낭, 텐트, 의류 등으로, 갑작스러운 사고로 일순간에 주거 공간을 잃은 피해자들이 야외에서도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을 두었다고 밀레 관계자는 전했다.

밀레의 기술 고문을 맡고 있는 엄홍길 대장은 대한적십자사가 파견하는 긴급 구호팀의 대장으로 임명돼 오는 28일 새벽,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네팔로 구호 활동을 위해 떠난다.

엄홍길 대장은 "이번 지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네팔 피해 지역에 텐트, 식량, 의약품 등의 지원이 시급하다"며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팔 주민 및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