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21조 9472억원·현대건설 12조 6041억원으로 1위·2위…DL이앤씨 8위→3위
[미디어펜=이동은 기자]2022년 시공능력평가가 발표된 가운데 ‘10대 건설사’에는 일부 순위 변동만 있을 뿐 새롭게 이름을 올린 건설사는 없었다. 삼성물산·현대건설이 각각 1위, 2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지난해 기업분할로 순위가 하락한 DL이앤씨가 3위로 제자리를 찾았으며, HDC현대산업개발은 SK에코플랜트와 자리를 맞바꾸면서 한 단계 내려앉았다. 반면 중견건설사는 지난해 실적에 따라 순위 변동성이 심했다.

   
▲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31일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2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 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 등을 매년 종합평가하는 제도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한 건설업체는 총 7만 5673개사로 전체 건설업체의 88.8%다.

토목건축공사업종에서는 삼성물산이 21조 947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현대건설(12조 6041억원)이 차지했으며, 대림산업에서 건설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된 DL이앤씨(9조 9588억원)가 8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이어 △포스코건설 9조 6123억원 △GS건설 9조 5642억원 △대우건설 9조 2305억원 △현대엔지니어링 9조 1185억원 △롯데건설 7조 2954억원 △SK에코플랜트 5조 3560억원 △HDC현대산업개발 4조 9160억원 순이다.

업종별 공사실적을 보면 토목건축 분야는 현대건설이 7조 9254억원으로 1위다. 이어 삼성물산 7조 5208억원, 대우건설 6조 5348억원이다.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이 1조 4164억원으로 1위였고 대우건설이 1조 3080억원, SK에코플랜트가 1조 248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건축 분야는 현대건설 6조 5089억원, 삼성물산 6조 4883억원, 대우건설 5조 2268억원 순이다.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7조 2918억원, 삼성물산 3조 3420억원, 두산에너빌리티가 2조 280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조경 분야는 삼성물산 543억원, 에스케이임업 538억원, 제일건설 509억원 순이다.

공종별 공사실적은 토목공종 중에서 도로는 DL이앤씨(5048억원), 댐은 삼성물산(1964억원), 지하철은 GS건설(2859억원), 상수도는 태영건설(579억원), 택지용지조성은 SK에코플랜트(3654억원)가 각각 1위에 올랐다.

건축공종 중 아파트는 GS건설(4조 5202억원), 업무시설은 현대건설(1조 1865억원), 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4조 3117억원)이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다.

산업·환경설비공종 중 산업생산시설은 GS건설(1조 2314억원), 화력발전소는 삼성물산(2조 7204억원), 에너지저장·공급시설은 대우건설(3471억원)이 각각 1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번 시공능력평가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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