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맏언니' 지은희(36)가 이틀 연속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지은희는 30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트러스트 골프 여자 스코티시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 사진=LPGA 공식 SNS


중간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지은희는 공동 5위에 올랐다. 선두 리디아 고(뉴질랜드), 셀린 부티에(프랑스·이상 15언더파)와 불과  2타 차여서 마지막날 역전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지은희가 우승하면 자신이 보유한 한국 선수 L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스스로 경신하면서 통산 7승을 달성한다.

이날 지은희는 9번홀까지 버디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보기 1개를 범해 전반에는 1타를 잃었다. 10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고, 12번 홀(파4), 14번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16번 홀(파4)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쳤으나 곧바로 17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이날 1타밖에 못 줄여 부티에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모드-에이미 르블랑(캐나다)과 레오니 함(독일)이 나란히 14언더파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효주(27)와 안나린(26)이 11언더파로 공동 9위에 올라 톱10 이상의 성적을 바라본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웠던 최혜진(23)은 순위가 조금씩 내려가 10언더파 공동 13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이날 2타를 잃으며 합계 1언더파로 공동 61위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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