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한 외국인 투수 글렌 스파크맨(30)을 결국 방출했다.

롯데 구단은 31일 "스파크맨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요청했다"면서 "구단은 대체 외국인 선수를 빠른 시일 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예견됐던 일이기도 하고, 때늦은 감도 있다. 올해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스파크맨은 19경기 선발 등판해 2승(4패)밖에 못 올렸고 평균자책점 5.31로 부진했다.

롯데는 인내심을 갖고 스파크맨의 구위가 살아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5차례에 불과한 퀄리티스타트로 선발투수의 몫을 해내지 못한데다 최근 잇따른 조기 강판으로 실망감을 안겨 더 이상 교체를 미룰 수 없었다. 

이로써 롯데는 이번 시즌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앞서 지난 17일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를 방출하고 대체 선수로 잭 렉스를 영입한 바 있다. 롯데에서 2022시즌 출발을 한 3명의 외국인선수 가운데 좌완 찰리 반즈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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