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미국법원을 통해 500억원 손해배상 소송을 추진중인 것이 인터넷과 SNS상에서 거센 논란이 되고 있다.
 

경향신문과 세계일보 인터넷판등은 30일 박사무장이 땅콩 후진시 조현아 전부사장에게서 받은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들어 500억원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추진중이라고 보도했다. 병가중인 박사무장은 미국 뉴욕등에서 현지 변호사등과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과 네티즌들은 와글와글했다. 찬성과 반대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먼저 천문학적인 손배소송 금액을 비판하는 내용이 많았다. 한 페친은 “아예 한몫들 잡아라. 철마다 꼴뚜기는 아니니”라면서 “인생 뭐있어? 재벌 오너 딸들이 로또로구나”라고 힐난했다. 이어 "스튜어디스(당시 1등석에서 서빙했던 김모 승무원)가 100억원 소송하는데..그래도 사무장이면 500억원은 되어야 한다? 음..좋아 좋아...”라고 지적했다.

   
▲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땅콩후진 사건으로 회사측에 500억원대 손해배상을 추진중인 것에 대해 네티즌과 펫친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른 펫친도 “500억 손배 소송 청구하는 것이 제정신이고 온당한 짓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면서 “이런 X은 재판에 지고 변호사비용 대느라고 파산해야 정상이지요"라고 주장했다.
이 페친은 이어 “(소송을) 왜 또 미국에서 합니까?”라면서 “지(박사무장 지칭)가 미국인이가? 대한항공이 미국회사인가?”라고 밝혔다.

다른 네티즌은 “누가 변호사들 못 먹고 살까봐”라면서 “암튼 제 정신들 아니구만”이라고 꾸짖었다.

반면 박사무장을 옹호하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한 펫친은 “저 사무장이 미친건지 어쩐건지 누가 정신감정해봤나요?”랴면서 “소송 그거는 다 법원에서 판단할일 아닌가요. 아니라고 생각하면 저 사람(박사무장)이 패소할거고, 맞다고 판단되면 대한항공에서 돈 내야겠죠”리고 반박했다. 이 페친은 이어 “미국에서 왜했는지는 저도 모르죠. 쫄려서 그랬는지 뭔지 알게 뭡니까. 우리 세금 빠져 나가는것도 아닌데”라고 강조했다.

다른 페친도 소송금액은 피해자의 생각에 달렸다고 했다. 한 페친은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잖아요? 대한항공 미국법인도 있고”라면서 “어쨌든 미국에서 저 정도 징벌적 손해배상 금액이면 말도 안된다고 할만한 일은 아닌데요"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안의 성격이나 정도로 봤을 때 (500억 소송이) 말도 안된다고 하는 분들은 100억원 받을 수 있는 손배소송을 내 분수에 안 맞는군 하면서 1억만 청구하실거예요“라고 되물었다. [미디어펜=이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