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골프 기대주 김주형(2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840만달러) 마지막날 9타나 줄이며 단독 7위로 올라섰다. 다음 시즌 투어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김주형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를 기록한 김주형은 3라운드 공동 24위에서 7위로 점프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주형은 톱10에 든 것도 기분 좋은 일이지만 페덱스 포인트를 쌓아 2022~2023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거의 손에 넣었다. 특별 임시 회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김주형은 페덱스 포인트 90점을 추가, 123위였던 순위를 100위권대 초반까지 끌어올릴 전망이다.

   
▲ 사진=PGA 투어 SNS


이로서 김주형은 다음주 열리는 정규시즌 최종전(윈덤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을 하더라도 125위 이내에 들어 다음 시즌 PGA투어 정회원 자격을 따낼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이날 김주형은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은 데 이어 4번홀(파5)과 5번홀(파3), 7번홀(파5)과 8번홀(파4)에서 잇따라 연속 버디를 낚아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 들며 10번홀(파4)에서 행운의 샷 이글을 잡아 단번에 두 타를 줄였고 13번홀(파4),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9언더파는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였다.

3라운드 공동 7위로 톱10이 기대됐던 김시우(27)의 순위는 떨어졌다.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4개로 2타밖에 못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로 14위에 머물렀다.

강성훈(35)은 합계 10언더파, 공동 37위에 자리했다.

대회 우승은 토니 피나우(미국)가 차지했다. 피나우는 이날 5언더파를 추가, 최종 합계 26언더파를 적어내며 패트릭 캔틀레이, 캐머런 영(이상 미국), 테일러 펜드리드(캐나다·이상 21언더파) 등 공동 2위 그룹을 5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지난주 3M 오픈에서도 우승했던 피나우는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기염을 토하며 통산 4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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