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비대위회의서 민생 경제위기 속 여당 내홍 지적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일 최고위원 사퇴 등에 따라 당 지도부 기능이 마비되어 가고 있는 국민의힘을 거론하며 “여당 탓에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 마련이 지연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대통령은 정치에 손 떼고 민생에 전념하라”고 충고도 전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집권당 사정 때문에 지금의 민생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이 지연되거나, 표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집권당 내부 사정이 복잡하더라도 국회 차원의 민생대책은 조기에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며 “쇄신이든 수습이든 조기에 하라”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8월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또 우 비대위원장은 “당 내부 사정이 복잡하고 민생 경제 위기가 계속해서 파고가 밀려오고 있는데, 대통령과 안철수 의원이 한가하게 휴가를 즐기고 있어 더 답답하다”며 “국민들 입장에서는 불안해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지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권성동 직무대행이 사퇴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개입했다. 그 의사를 전달했기 때문에 물러났다’ 이렇게 보도되고 있다”며 “사실이라면 심각한 사안이다. 대통령이 집권당 내부 사정에 직접적으로 개입해서 감 놔라 배 놔라 하고 있다면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 살림을 챙기는데도 정신없으신 분이 집권당 내부 문제까지 도맡아서 들여다보고 결정한다는 것이 합당하지 않다”며 “후임 비대위원장도 대통령이 임명하시는 것이냐, 집권당 비대위원장은 대통령 임명직이냐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을 떼고 민생에 전념하라”며 “운영 기조를 바꾸지 않는 한 대통령 지지율은 상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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