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가 경기도 기후에 맞는 봄 당근 친환경 재배 기술 종합 지침서를 발간, 경기도 내 농가와 유관 기관에 보급한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당근은 학교 등 공공 급식 수요량이 많지만, 대부분 물량을 다른 지역에서 들여오고, 도 내 농가는 기술적 문제로 선뜻 재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에 농기원은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공동으로, 경기 지역에 적합한 봄 당근 재배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 제공


올해 발간되는 지침서는 봄 당근 품종 선발 방법과 씨 뿌리는 시기, 품종 별 적합한 거름 살포 량과 보온재 사용 방법, 병·해충 관리 방안 등을 담아, 오는 11월 경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발된 품종은 '하루', '후지모리' 등으로, 3월 초 씨를 뿌리면 장마철 이전에 수확이 가능하고, 기형과가 적어 상품성이 좋으며, 뿌리가 커서 학교 급식 규격에 적합하다.

일반적으로 봄 당근 파종 시기는 4월이지만 경기도는 수확기와 장마철이 겹치는 문제가 있는데, 부직포 등 보온 처리를 하면 3월에 씨를 뿌릴 수 있다.

당근은 카로틴과 비타민A 등 영양소가 풍부해 항산화, 노화 방지, 암 예방 등에 도움이 되는 우수한 식재료로 평가된다.

경기도 봄 당근의 친환경 급식 공급량은 지난 2019년 연간 7톤에서, 올해는 현재까지 40톤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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