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식음료업계에 장수제품들이 젊은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메시지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의 초코파이情 , 코카콜라, 광동제약의 비타500 등은 제품 포장이나 라벨에 재치 넘치는 메시지들을 담아 젊은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초코파이·코카콜라·비타500 등 '장수브랜드'의 이유있는 변신/ 사진=오리온 초코파이 情

최근 오리온은 출시 41주년을 맞은 초코파이의 리뉴얼을 감행했다. 친구나 연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제품 포장에 넣은 것이다.

초코파이 모델 김유정의 귀여운 모습과 함께 ‘넌 나에게 달달함을 줬어’, ‘오늘부터 말놓자!요’, ‘우린 친구아이가’ 등 총 10종의 센스 넘치는 문구들을 포장에 담아 다양한 상황에서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광동제약 비타500은 '건강하세요', '힘내세요', '꼭 이루어질거에요' 등 다양한 응원 문구를 제품 용기에 담았다. 이를 통해 젊은 층의 호응을 얻으며 '피로에는 비타 500'이라는 인식을 형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카콜라에서 올해 초 선보인 12간지 스토리텔링 패키지도 새해에 나누고 싶은 소망 메시지를 제품 라벨에 담아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12간지 패키지는 메시지의 일부분을 각각의 동물 캐릭터로 앙증맞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 서로 사귀자구(용)', '너에게 푹 꽂혀있단(말)', '예고 없이 뽀뽀할꺼(양)'등의 메시지는 지루한 것을 기피하는 젊은층에게 새로운 재미를 전달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메시지 마케팅은 SNS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들의 특성을 제품에 적극 반영한 것"이라며 "국민과자로 오랜 세월 사랑 받아 온 초코파이 情 역시 젊은 세대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