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 출신 다린 러프(36)가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됐다. 메츠는 러프를 얻기 위해 무려 4명의 선수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내줬다.

메츠 구단은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인 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로부터 러프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메츠는 샌프란시스코에 J.D. 데이비스와 3명의 마이너리그 유명주(토마스 자푸키, 닉 즈왁, 카슨 시모어)를 보내고 러프를 받는 1대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만큼 메츠가 러프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는 의미다.

   
▲ 사진=뉴욕 메츠 SNS


러프는 지난 2017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3년간 KBO리그에서 뛰었다. 첫 해부터 타율 0.315에 31홈런을 때리며 중심타자로 활약하는 등 삼성에서 3시즌 동안 통산 404경기 출전해 타율 0.313에 86홈런 350타점의 호성적을 냈다.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간 러프는 2020년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첫 시즌 타율 0.276에 5홈런 18타점을 올리며 입지를 넓히더니 2021년에는 주전으로 자리잡아 타율 0.271에 16홈런 43타점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는 타율이 0.216으로 떨어졌지만 11개의 홈런과 38타점으로 찬스에 강하고 장타력 있는 타자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메츠는 특히 러프가 좌투수에 강한 점을 높이 사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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