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 통해 한미연합 방위태세 공고화에 역량 집중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미 합동참모의장이 3일 화상으로 만나 북한의 7차 핵실험 때 미 전략자산을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승겸 합참의장과 마크 A. 밀리 미 합참의장 간 화상 공조대화 소식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양측은 이날 한반도 및 역내 안보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의 고도화되고 있는 핵·미사일 능력과 위협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또 한미 간 긴밀한 공조의 필요성과 역내 군사협력 강화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특히 양측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미군 전략자산의 적지 전개를 포함한 공동 대응을 통해 한미동맹의 단호한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고,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제고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이 3일 마크 A.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화상으로 공조대화를 갖고 있다. 2022.8.3./사진=합동참모본부

아울러 한미 합참의장은 올해 후반기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과 연합실기동훈련을 통해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공고히 하는데 역량을 집중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합참은 전했다.

이날 김 의장은 밀리 의장에게 “연이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반도 안보 상황이 엄중한 시기에 미 합참의 적극적인 지원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밀리 의장도 “지난 70여년간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공약은 확고했다”며 “미국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합참은 “이번 한미 합참의장간 공조대화는 후반기 연합연습을 앞두고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대한 공조와 한미 군 최고위급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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