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텔레콤·LG유플러스·SGI서울보증·KCB, 합작투자계약 체결…대출한도 확대·금리 인하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통신3사가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한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신용평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통신3사가 합작법인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SK텔레콤·LG유플러스·SGI서울보증·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전문개인신용평가업에 공동 진출하기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비금융정보를 토대로 개인 신용을 판단하는데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평가, 그 결과를 제3자에게 제공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 3일 SGI서울보증 본사에서 (오른쪽부터) 온민우 본부장·한창래 KCB 부사장·전경혜 LG유플러스 담당·장홍성 SKT 담당·최준기 KT 본부장이 전문개인신용평가업에 진출하기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하는 모습./사진=KT 제공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한 신파일러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등 ESG 경영 실현에 힘을 모으자고 뜻을 모았다. 신파일러는 사회초년생·은퇴자를 비롯해 시중에서 카드 발급이나 대출 및 금리 혜택 등을 받기 어려운 금융소외계층을 뜻한다. 5개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데이터 사업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고, 신규 사업 발굴도 함께하기로 했다.

현재 법인 설립을 위한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한 상황으로, 준비법인 설립과 최고경영자(CEO) 공개 모집 및 기업결합 승인 후 사업권 신청 등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SGI서울보증은 기존 중금리 대출보증 운용역량을 바탕으로 통신정보 기반 신용평가서비스를 활용, 금융이력이 부족한 사람들을 보증하는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5개사는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을 목표로 합작법인의 성공적인 설립과 사업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비금융 신용평가서비스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금융 접근성 확대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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