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사면 긍정률도 부정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미디어펜=조한진 기자]국민 10명 중 6명이 이상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8·15 광복절에 호의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 단체와 정치권에서도 사면 요청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 부회장의 사면 여부는 다음 주에 결정될 예정이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11개 채널을 대상으로 지난 5월4일부터 8월3일까지 이 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데이터앤리서치가 최근 3개월 동안 이 부회장, 신 회장,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키워드로 한 온라인 포스팅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국민 63% 가량이 이 부회장 사면에 긍정적인 의견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부회장 사면 관련 포스팅도 세 사람 중 가장 많아 이 부회장 사면에 대한 국민 관심도가 매우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5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

빅데이터 분석 결과 '이재용 사면'을 키워드로 한 포스팅 수는 3개월간 총 9543건으로 거의 1만건에 육박했다. 이번 검색에서 제외한 언론사 뉴스량을 더할 경우 거의 2만건에 이른다. '이명박 사면' 키워드 정보량은 3개월간 총 7801건이었으며 '신동빈 사면' 키워드 정보량은 총 1502건이었다.

특히 이들에 대한 특별사면 이슈 관련 7~8월 포스팅 수는 지난 5월에 비해 급속하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돼 국민의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포스팅들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감성어 분석도 실시됐다. 이 결과 글 내용이 낙관적이거나 호의적인 단어들이 많으면 ‘긍정률’, 비판적이거나 비관적인 단어들이 많으면 ‘부정률’로 분류되며 호불호가 없는 중립적인 단어들이 중심인 포스팅은 ‘중립률’로 분류된다.

조사 결과 이 부회장에 대한 특별사면 포스팅의 긍정률은 62.97%로 나타나, 국민 63%가 사면에 대해 호의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재용 사면' 키워드 포스팅들의 62.97%는 긍정률로 분류된데 반해 부정률은 16.38%에 그쳤다. 중립률은 20.65%였다.

'신동빈 사면' 키워드 포스팅들의 58.46%는 긍정률, 18.04%는 부정률, 23.50%는 중립률로 구분됐다. '이명박 사면' 키워드 포스팅의 경우 긍정률은 45.90%였으며 부정률은 23.14%로 세 사람중 가장 높았다. 이 전 대통령의 중립률은 30.96%이다.

결론적으로 이 부회장의 특별 사면에 대한 긍정률은 세 사람중 가장 높았고 부정률은 가장 낮았다. 특히 이 부회장에 대한 특별 사면 긍정률이 부정률보다 무려 3.84배 높았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5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

신 회장은 이 부회장보다는 긍정률이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긍정률이 부정률보다 3.24배 높은 것으로 드러나 특별사면에 대해 국민들 감정이 역시 우호적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률은 세 사람중 가장 낮고 부정률은 가장 높았지만  긍정률이 부정률보다 1.98배 높았다. 국민들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호의적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법무부는 오는 9일이나 10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특별사면 대상자를 심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면심사위는 특사 건의 대상자를 최종 선정해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사면 발표는 광복절을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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