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트레이드 효과'를 톡혹히 봤다. 트레이드 신입생 브랜든 드루리의 만루포 등 홈런 3방이 터져나오며 화끈한 대승을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9-1로 승리, 5연승을 내달렸다.

3일 마감된 이번 시즌 트레이드 시장에서 샌디에이고는 선수 영입에 광폭 행보를 보였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후안 소토와 조쉬 벨을, 신시내티 레즈에서 브랜든 드루리를 데려왔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마무리투수 조쉬 헤이더도 영입했다.

   
▲ 브랜든 드루리의 만루홈런이 터진 뒤 샌디에이고 덕아웃에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이날 경기에 소토와 벨, 드루리가 모두 선발 출전했다. 트레이드 효과는 금방 드러났다. 1회말 샌디에이고는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일찍 승기를 잡았다. 소토와 벨의 볼넷 등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밀어내기 사구로 선취점을 냈고, 이어 드루리의 만루홈런이 터져나왔다.

'굴러온 돌'의 활약에 자극받은 듯 '박힌 돌'도 분발했다. 5회말 매니 마차도(솔로)와 크로넨워스(투런)가 잇따라 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굳혔다.

드루리가 만루홈런 한 방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소토가 1안타 2볼넷 1득점을 올렸다. 벨은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2볼넷 2득점을 기록하는 등 이적생 3인방이 승리를 주도했다.

김하성은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로 기본은 해냈다. 세번째 타석까지 무안타에 그쳤지만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우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그대로 0.249를 유지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는 5연승을 했음에도 지구 선두 LA 다저스와 승차는 여전히 11.5게임으로 벌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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