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인터넷 가입자·비대면 알뜰폰 유통망 확대…계절성 가전 판매 증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LG헬로비전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739억 원·영업이익 131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영업이익은 26.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5억 원으로, 같은 기간 22.4% 확대됐다.

이 중 HOME부문은 매출 1701억 원을 달성했다. 케이블TV와 인터넷 가입자가 많아지고, '알뜰형 케이블TV 결합상품' 등을 출시한 영향이다.

   
▲ LG헬로비전 사옥/사진=LG헬로비전 제공

MVNO부문 매출은 409억 원으로 집계됐다. 알뜰폰 핵심 고객층으로 부상한 MZ세대 소비특성에 맞춰 무인매장·오픈마켓을 중심으로 비대면 유통망을 늘리고, 유심요금제 경쟁력을 강화한 성과를 거둔 것이다.

기타수익 증가는 미디어와 렌탈 사업 성장이 힘을 보탰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선거·커머스 방송으로 지역정보 소통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채널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종편·PP와의 협업으로 신규 오리지널 예능 '엄마는 예뻤다'·'장윤정의 도장깨기-전 국민 가수 만들기'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청자 저변을 확대했다.

렌탈 부문에서는 에어컨·음식물처리기 등 계절성 가전제품 판매가 늘어났고, 직영몰을 통해 가전을 1분이면 셀프 렌탈할 수 있는 '바로구매' 서비스도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재용 LG헬로비전 CFO는 "올 상반기는 가입자 순증과 함께 수익성도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는 방송·통신 서비스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디지털 채널의 서비스 혁신을 가속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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