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커머스 시장의 가파른 성장 예상…홈플러스·GS리테일 등 유통 강자 뛰어들어
퀵커머스 물류 대행 분야도 함께 성장, B2B 물류 강자인 메쉬코리아 부릉이 가장 앞서
부릉, 전국 배송 인프라와 IT 기반의 물류-보관-배송 원스톱서비스로 기업고객에 인기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실시간으로 물품을 배송해주는 '퀵커머스'가 떠오르고 있다. 배민을 비롯해 쿠팡 등의 플랫폼 서비스 외에도 홈플러스, GS리테일 등의 로컬 유통 강자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퀵커머스시장 규모는 2020년 3500억 원에서 2025년이면 5조 원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퀵커머스 분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퀵커머스는 아직 시장 초기 단계이지만, 향후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 메쉬코리아 부릉 물류센터. /사진=메쉬코리아 제공


시장 변화에 바빠진 것은 유통업계만이 아니다. 최종 소비자에게 물품을 배송하는 라스트마일 물류 분야도 바빠졌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메쉬코리아 부릉이다. 

메쉬코리아는 IT기반 종합 유통물류 브랜드 '부릉'을 운영하고 있다. 부릉은 B2B 물류서비스의 선두다. 프랜차이즈나 유통기업의 소비자 배송을 책임지고 있다. 현재 약 600여개의 기업이 부릉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퀵커머스에 공을 들이고 있는 홈플러스와 GS리테일도 부릉을 이용하고 있다. 부릉은 520여곳의 직영물류거점을 통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GS리테일의 요마트에 대한 퀵커머스 배송을 지원하고 있다. 

부릉은 거대 유통기업 이외의 퀵커머스 배송도 담당하고 있다. 메쉬코리아는 비대면 의료 플랫폼인 닥터나우와 함께 비대면 진료로 처방된 의약품을 실시간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를 위해 부릉의 MFC(도심 마이크로풀필먼트 센터) 안에 약국을 들여놓았다.

퀵커머스 분야에서 메쉬코리아가 두각을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B2B 물류 역량을 이미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퀵커머스 사업자는 기업이다. 기업고객은 라스트마일 배송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퀵커머스 사업을 위한 물류 전반의 인프라와 IT 시스템을 모두 요구한다.

메쉬코리아는 수년 전부터 B2B 물류를 지향하며 중간 물류-대형 물류거점-지역별 물류거점-2륜과 4륜 복합배송 인프라를 구축하고 직영화 했다. 단계별로 구분되었던 물류가 부릉 서비스로 일원화됨으로써 물류 효율이 높아지는 구조를 가진 것이다.

여기에 IT 기술력이 더해졌다. 기업용 주문관리시스템, 물류창고관리시스템, 첨단 운송관리시스템 등 물류 단계별로 적용되는 IT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통합했다. 기업고객의 유통 시스템과 부릉의 물류 시스템을 연동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최근 메쉬코리아가 내실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성장을 하겠다는 의도다. 이에 따라 퀵커머스 배송 분야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부릉의 서비스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분야가 실시간배송 분야로 알려져 있다.

미래의 배송 트렌드는 퀵커머스를 통한 실시간배송에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고, 실시간배송을 실현하는 것이 필수적인 사업이다. 고도화된 B2B 물류 시스템과 인프라를 모두 갖춰야 하는 만큼 메쉬코리아와 같은 B2B 물류 기업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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