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안타 없이 볼넷 한 개만 얻어낸 채 대타로 교체됐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이 물러난 후 경기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3연승을 달렸다.

최지만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 2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0.259에서 0.257로 조금 내려갔다.

최지만은 1회초 무사 1루에서 유격수 쪽 병살타를 쳤고,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 아웃됐다. 팀이 0-3으로 뒤진 5회초 1사 2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 이닝에서 탬파베이는 2사 후 데이빗 페랄타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터져 한 점을 만회했고, 3루까지 진루했던 최지만은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까지 올리지는 못했다.

   
▲ 최지만 대신 대타로 출전했던 아이작 파레디스가 8회초 쐐기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6회초 탬파베이가 1사 후 3연속 안타를 쳐 2-3으로 따라붙은 후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최지만의 4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하지만 상대 투수가 좌완 앤드류 체이핀으로 바뀌자 탬파베이 벤치는 최지만 대신 우타자 아이작 파레디스를 교체 투입했다.

최지만이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좋은 타격을 해오고 있었기에 아쉬운 교체였다. 파레디스가 삼진으로 물러나 탬파베이는 동점 내지 역전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래도 탬파베이가 막판 저력을 발휘했다. 8회초 볼넷 2개로 엮어진 기회에서 브랜든 라우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4-3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파레디스가 이번에는 적시타를 쳐 5-3으로 달아나는 쐐기 타점을 올렸다.

결국 5-3으로 승리한 탬파베이는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이번 디트로이트와 4연전 가운데 두 경기를 먼저 이겼다. 3연승을 했지만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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