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안타 하나를 치긴 했지만 팀 대패를 막을 수는 없었다. 샌디에이고가 지구 선두 LA 다저스의 연승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그대로 0.248을 유지했다.

김하성은 2회, 5회 연속 삼진을 당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의 삼진은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난 공에 구심이 손을 들어 억울한 면이 있었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팀이 0-8로 뒤진 8회초 3번째이자 마지막 타석에서 김하성은 선두타자로 나서 투수 쪽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다. 투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2루까지 내달렸다. 김하성이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다저스와 3연전에 은근히 기대를 갖고 나섰다.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후안 소토, 조쉬 벨, 브랜든 드루리를 영입해 타선을 크게 보강했기 때문. 하지만 이날 다저스를 상대로 샌디에이고 타선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1-8로 완패했다. 샌디에이고의 안타는 김하성의 내야안타 포함 총 4개밖에 안됐다.

다저스는 1회말 윌 스미스의 내야안타 타점과 한서 알베르토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먼저 4점을 내 초반 승기를 잡았다. 3회말에는 크리스 테일러와 코디 벨린저가 각각 2타점 2루타를 쳐 또 4점을 뽑아내며 8-0으로 달아나 일찍 승기를 굳혔다. 다저스 선발 토니 곤솔린은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벨이 볼넷 출루해 무관심 도루와 진루타, 드루리의 희생플라이로 안타 없이 1점을 냈지만 승패와는 무관했고 영패를 면한 데 만족해야 했다.

다저스는 6연승을 내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선두 독주를 이어갔고, 2위 샌디에이고와 승차를 13.5게임까지 벌려놓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