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성재(24)가 공동 선두로 치고 나간 가운데 3라운드 경기가 악천후로 중단됐다. 2라운드 선두였던 김주형(20)은 일단 공동 3위로 밀려났지만 여전히 우승 후보다.

임성재는 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30만달러) 셋째날 3라운드에서 11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냈다.

   
▲ 사진=PGA 투어 SNS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천둥 번개가 치는 악천후 속 경기가 중단됨에 따라 브랜던 우(미국)와 공동 1위에 오른 채 이날 일정을 마쳤다. 임성재는 1라운드 2위, 2라운드 공동 4위에 이어 3라운드 중반 선두를 달리며 꾸준한 컨디션을 보여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날 임성재는 3번홀(파3) 첫 버디에 이어 5번홀(파5)과 8번홀(파4) 버디로 차근차근 타수를 줄였다. 후반 들어 11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 상승세를 이어가려던 중 경기가 중단됐다.

3라운드 참가 86명의 선수 중 12명만 경기를 마쳤다. 3라운드 잔여 경기는 다음날로 오전으로 연기돼 임성재의 샷 감각 유지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돌풍을 일으켰던 김주형은 마지막 조에서 10번홀까지 경기를 치렀다. 버디 2개를 잡아 2타를 줄인 김주형은 합계 11언더파로, 재미교포 존 허(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 임성재·브랜든 우와는 불과 1타 차이다.

이경훈(31)은 10번 홀에서 출발해 1개 홀만 남겨둔 채 버디 4개로 4타를 줄였다. 합계 6언더파로 현재 공동 23위다.

일찍 3라운드를 시작해 경기를 마친 김시우(27)는 버디 2개, 보기 4개로 2타를 잃었다. 합계 1언더파로 공동 6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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