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와 '2위 쟁탈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2위 자리를 지켜냈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아담 플럿코와 캡틴 오지환이 투타에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번 3연전에서 1패 뒤 2연승한 LG는 시즌 성적 59승 1무 38패를 기록, 키움(59승 2무 40패)에 1경기 차 앞선 2위 수성에 성공했다.

마운드는 플럿코가 든든히 지켰다. 6⅔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이후 등판한 정우영(⅓이닝), 이정용(1이닝), 고우석(1이닝)도 무실점 계투하며 합작으로 영봉승을 완성했다. 플럿코는 시즌 11승(4패)째를 수확했다.

   
▲ 오지환이 선제 홈런을 날린 후 덕아웃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단연 돋보였다. 5번타자(유격수)로 나선 오지환은 2회말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를 우월 솔로포로 두들겨 선제점을 뽑아냈다. 벌써 시즌 19호 홈런이다.

4회말 문보경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2-0으로 점수차가 벌어진 후인 7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오지환이 이번에는 좌익수 방면 2타점짜리 귀중한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8회말에는 홍창기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리를 확정지었다.

오지환은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올렸는데 승리에 결정적인 홈런과 적시타로 영양가 만점 활약을 했다.  

키움은 타선이 플럿코에 눌려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2회초 1사 3루의 선취점을 낼 기회가 있었으나 김태진의 잘 맞은 땅볼 타구가 전진수비를 펼치던 유격수 오지환의 호수비에 걸렸다. 3루주자의 발이 묶이며 점수를 내지 못한 것이 그대로 영패로 이어졌다. 키움 선발투수 애플러는 5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기본적인 몫을 했으나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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