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신입 이적생 엘링 홀란드(22)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부터 멀티골을 터뜨리며 '골 넣는 괴물'임을 인증했다.

맨시티는 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2-2023시즌 EPL 1라운드 원정 개막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 맨시티의 새 시즌 첫 경기인데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대 관심 속 맨시티로 이적한 '노르웨이산 신예 골잡이' 홀란드의 EPL 데뷔전으로 특히 주목받은 경기였다.

홀란드는 전 소속팀이었던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89경기 출전해 86골을 넣으며 '득점 머신'으로 각광받았다.

   
▲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홀란드는 팀과 팬들의 기대에 맨시티 공식 리그 데뷔전 멀티골로 화끈하게 응답했다.

홀란드는 전반 35분 일카이 귄도안의 침투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안으로 치고들어갔고 골키퍼를 제치다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홀란드는 침착한 슛으로 선제골이자 EPL 데뷔골을 터뜨렸다. 

홀란드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맨시티가 불안한 한 골차 리드를 이어가던 후반 20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아 다시 한 번 골을 작렬시켰다. 수비 뒷 공간을 노리고 질주해 들어간 홀란드와 더 브라위너의 전진 패스가 절묘한 호흡을 이루며 만들어진 쐐기골이었다.

데뷔전 2골로 극찬을 받은 홀란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뻐하기보다는 해트트릭 기회를 놓친 데 대해 비속어를 써가며 자책해 대단한 골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2골을 넣은 후인 후반 25분 홀란드는 위력적인 헤더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넘어가 3번째 골 기회를 날렸다.

단 한 경기 출전으로 홀란드는 이번 시즌 EPL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인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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