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결정적인 2루타를 날렸지만 주자가 홈에서 아웃돼 동점 추격 기회가 날아갔다. 아쉽게 패한 샌디에이고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안타는 시즌 17호 2루타였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7에서 0.248로 소폭 올라갔지만 샌디에이고는 0-1로 졌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 좌완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를 상대로 2회말 첫 타석에서 3루수 파울 플라이,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김하성의 2루타가 나왔다. 1사 후 브랜든 드루리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곧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이 바뀐 우완 투수 존 브레이바로부터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냈다. 1루주자 드루리가 2, 3루를 거쳐 홈까지 내달렸다. 당초 세이프 판정을 받았으나 샌프란시스코가 챌린지를 신청했고,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김하성은 볼이 홈으로 송구되는 사이 3루까지 갔다. 2사 3루 찬스가 이어졌으나 다음 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중견수 플라이 아웃돼 샌디에이고는 이 이닝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4회초 1실점한 것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배, 최근 5연패에 빠졌다. 5⅔이닝 6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선발 블레이크 스넬의 호투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초 3연속 안타에 이은 타이로 애스트라다의 희생플라이로 뽑은 1점을 끝까지 지켜 승리를 따냈다. 

샌디에이고는 서부지구 2위를 지켰지만 지구 선두 LA 다저스와 승차는 16경기로 더 벌어졌고, 3위 샌프란시스코아 격차는 5.5경기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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