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한 달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와 기업 실적 개선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1억6000만달러 순유입됐다. 7월 말 원·달러 환율(1,304.6원)을 기준으로 보면 약 2087억원 규모다.

지난달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의 유입 전환으로 35억4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채권 투자자금 순유입은 19개월째 이어가고 있다.

주식 투자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하고, 채권 투자자금의 순유입 규모도 확대되면서 지난달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1개월 만에 순유입(37억원)으로 전환했다.

우리나라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월평균 50bp(1bp=0.01%포인트)를 기록해 전달 대비 2bp 높아졌다. 2018년 2월(52bp) 이후 4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올라간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