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벼, 배추 등 농산물 수급 영향은 적어”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지난 8일부터 현재까지 수도권, 강원, 충청권 등에 내린 비로 인한 농산물 수급 문제는 그다지 크지 않을 전망이다. 

   
▲ 농림축산식품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4일간 100~600mm의 집중 호우로 인해 농작물 551ha(헥타르), 가축 폐사 8만6552마리, 꿀벌 660군, 비닐하우스 0.1ha, 농경지 유실·매몰 8.2ha 등의 피해가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벼(356ha)의 경우, 장기간(약 3일) 침수 시 생육에 영향이 있을 수 있으나 현재 강원, 인천은 퇴수가 완료됐고, 경기권은 내일 중 퇴수 완료 예정이며 충청권은 이날부터 익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전망으로 적기 퇴수시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또한 추석 성수품 중 주요 품목인 여름배추는 아직 피해가 접수되지 않고 있어 배추밭의 침수나 유실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본부 및 산하·유관 기관이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특보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호우피해 예방요령을 문자로 발송하고, 방송 자막 뉴스를 통해 지속 홍보 중에 있다. 또한 호우로 인한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고 정확한 피해 현황을 파악해 복구비 및 보험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집중호우가 발생한 강원, 경기, 충북 등 중부권의 주요 품목(배추, 무, 감자, 사과, 배 등) 중심으로 수급 관리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사전·사후 관리를 통해 성수기 수급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달 1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관계기관 합동 ‘작황관리팀’을 통해 지역별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병해가 발생한 밭에 대해서는 농가 기술지도와 영양제 할인공급(25~50%)을 지원하고 있다”며 “배추가 유실된 경우 사전에 준비된 예비묘 150만 주를 농가에 공급해 공급이 안정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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