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마운드의 뒷문이 너무 허전해졌다. 김원중이 코로나19 때문에 빠진 상황에서 대신 마무리를 맡던 최준용까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11일 키움과 고척돔 원정경기에 앞서 최준용을 1군 등록 말소하고 대신 김대우를 1군으로 콜업했다.

최준용은 전날(10일) 키움전에서 롯데가 4-1로 앞선 9회말 마무리 등판했으나 1사 후 4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한 후 강판됐다. 롯데는 4-3으로 한 점 차까지 쫓겼지만 긴급 구원 등판한 김도규가 불을 끄고 간신히 승리를 지켜냈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최준용의 부진은 정상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최준용은 지난 2일 사직 LG전에서 8회 등판, 한 타자를 상대하고 팔꿈치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큰 부상은 아닌 듯해 통증을 참아가며 계속 피칭을 이어왔으나 이날 키움전에서 상태가 안좋아졌다.

팔꿈치 통증이 있는 가운데 피칭을 하다보니 어깨가 뻣뻣해져 구위가 현저히 떨어졌다. 롯데 서튼 감독은 "최준용에게 열흘 동인 회복 기간을 주고 다시 몸 상태를 체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마무리 김원중이 코로나 확진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최준용까지 빠져 롯데는 사실상 확실한 마무리가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김도규 등 기존 불펜진이 상황에 따라 뒷문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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