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16년 만에 돌아온 '경찰청 사람들 2015'이 아쉬운 첫 방송에서 시청률을 나타냈다.

   
▲ 사진=MBC

지난달 30일, 90년대 히트 프로그램이었던 ‘경찰정 사람들’을 새롭게 부활시킨 ‘경찰청 사람들2015’가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내를 죽이고 재산을 가로 챈 남자, 건설회사 대표인 남동생을 정신병원에 입원 시킨 뒤 자신이 대표자리를 차지한 누나의 사건이 다뤄졌다. 원조 ‘경찰청 사람들’의 방식을 따라 드라마 타이즈로 소개된 사건 재연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 겉으로 보이는 주변의 정황을 먼저 보여주고 이후 사건의 전모를 밝힘으로써 반전을 선사했다.

첫 번째 사건에서 남편이 아내가 실종됐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무능력하지만 아내와 자식을 사랑하는 사람인듯 했고, 남편의 증언에 따르면 아내는 남편을 늘 무시하며 외도까지 한 상황이었다. 아내는 자취를 감춘 뒤 친정어머니에 “다른 사람의 아이를 가졌다. 마음을 정리하고 오겠다”는 문자까지 남긴 터. 남편은 아내와 각별한 사이였던 직장 남자동료를 범인으로 몰았다. 하지만 알고보니 이는 아내의 돈을 노리고 남편이 꾸민일이었다.

두번째 사건에서는 알코올 중독에 회사돈에까지 손을 대며 매일 사고만 치는 남동생을 정신차리게 하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병원에 입원시킨 누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또한 누나가 회사를 노리고 의도적으로 남동생이 사고를 일으키게 했음이 드러나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누나는 병원을 매수해 처음엔 알코올 중독치료 차원에서 입원 시켰지만 이후에는 정신분열로 거짓 판정을 받아 강제 입원 시켰던 것이었다.

이날 ‘경찰청 사람들2015’는 3.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해 동시간대 꼴찌로 출발을 알렸다. 동시간대 1위인 SBS ‘자기야-백년손님’은 7.3%, 2위인 KBS2 ‘해피투게더3’는 4.7%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경찰청 사람들 2015'는 범죄 사례 재구성 드라마를 통해 사건을 분석하고 현직 경찰관들의 리얼한 후토크를 통해 범죄 피해 예정을 위한 유익한 정보를 전해주는 프로그램이다. 1990년대 당시 범죄 예방과 범죄자 검거에 힘썼던 MBC의 대표 프로그램 '경찰청 사람들'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이경규가 MC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