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감소로 진단검사 수요 줄어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씨젠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1284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7.7% 감소했다. 순이익은 251억 원으로 78.5% 줄었다.

씨젠은 코로나19 확진자 감소로 유전자증폭(PCR) 검사 수요가 크게 줄어든 데다, 전세계 국가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진단시약을 검사에 우선 활용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코로나19 검사가 줄어드는 상황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해 사업 영역을 다변화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PCR 생활검사 캠페인'을 펼치는 한편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분자진단 시장인 미국에 진출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 미국 현지 법인장 등을 영입했으며, 내년부터 주요 제품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도 밟을 계획이다.

이철곤 씨젠 전무는 "가을철 이후에는 과거처럼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외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신규 PCR 수요를 창출해 매출 구조를 견실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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