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재규어 레이싱 미치 에반스가 서울 e-프리 창설전에서 빛나는 승리를 거뒀다. 

13일 서울 스트리트 서킷에서 열린 2021/2022 포뮬러 E 챔피언십 15라운드에서 미치 에반스는 1시간 29분 55.478초 기록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 재규어 레이싱 미치 에반스가 서울 e-프리 창설전에서 빛나는 승리를 거두었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영대 기자


폴시터 올리버 롤랜드는 결승 2위. 벤추리 레이싱 루카스 디 그라시는 런던 e-프리 14라운드 우승에 이어 두 경주 연속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했다.

서울 e-프리 창설전은 종착역을 앞둔 시즌 8의 재미를 한껏 북돋아준 레이스였다. 비에 젖은 트랙에서 11개 팀 드라이버 22명이 다채로운 순위 경쟁의 묘미를 보여준 때문이다.

수중전으로 막을 올린 서울 e-프리는 오프닝랩부터 적기 중단되는 대형사고에 휘말렸다. 비에 젖은 트랙에서 세바스티앙 부에미, 올리버 애스큐, 앙드레 로테레르, 댄 틱텀, 올리버 터베이, 닉 캐시디, 노먼 나토와 닉 드 브리에가 다중 추돌사고를 일으킨 것이다.

사고 이전에 형성된 톱3는 에반스, 롤랜드, 디 그라시. 제이크 데니스와 스토펠 반도른은 예선 순위를 한 계단씩 끌어올리고 4, 5위를 지켰다.

서울 e-프리 창설전에서 미치 에반스, 올리버 롤랜드, 루카스 디 그라시가 첫 포디엄의 영광을 안았다

이 순서로 재출발한 서울 e-프리 결승 포디엄 드라이버는 바뀌지 않았다. 일찌감치 선두를 굳힌 미치 에반스가 재규어 레이싱에 4승의 기쁨을 전했고, 마힌드라 레이싱 올리버 롤랜드는 서울 e-프리에서 이번 시즌 첫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했다.

3위 포디엄 드라이버 루카스 디 그라시도 서울 e-프리에서 큰 걸음을 내딛었다. 포뮬러 E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십 포인트 1000점을 돌파한 주인공이 된 것이다. 더불어 디 그라시는 서울 스트리트 서킷에서 포뮬러 E 전 경주 출전(99라운드) 부문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2022 포뮬러 E 15라운드 결승 4위는 패스티스트랩을 기록한 제이크 데니스.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리더 스토펠 반도른은 장-에릭 베르뉴를 거느리고 5위 체커기를 지나갔다. 

에두아르도 모르타라와 팽팽한 대결을 펼친 파스칼 벨라인은 7위. 그 뒤를 따라 로빈 프라인스,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 닉 캐시디가 포인트 피니시 10위권에 들어갔다.

미치 에반스가 우승하면서 2021/2022 포뮬러 E 드라이버즈 타이틀 결정전은 16라운드로 넘어 갔다. 스토펠 반도른(195점)과 미치 에반스(174점)의 점수 차이는 21점. 첫 타이틀에 도전하는 스토펠 반도른과 올해 최다승 주자 미치 에반스는 서울 e-프리 최종전에서 자웅을 겨룬다. 

   
▲ 레이스 시작과 함께 빗길에 차가 미끄러지며 다중추돌 사고가 발생하며 적기가 발령됐다. /사진=MJ CARGRAPHY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벤추리 레이싱(270점)에 31점 앞선 메르세데스 EQ(301점)가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2021/2022 포뮬러 E 챔피언십 16라운드 서울 e-프리 결승은 14일 오후 4시 4분에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 e-프리 창설전 결승은 미치 에반스, 올리버 롤랜드, 루카스 디 그라시에게 포디엄 등정의 영광을 돌렸다. 챔피언십 포인트 1000점을 돌파한 기록의 장에서 루카스 디 그라시는 포뮬러 E 최다 출전 기록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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