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애플이 야심차게 출시한 ‘애플워치’가 손목에 문신을 하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애플워치는 ‘애플워치 스포츠 컬렉션’, ‘애플워치 컬렉션’, ‘애플워치 이디션 컬렉션’ 등 3개로 출시될 예정이다./사진=애플제공

최근 CNN머니는 일부 이용자들을 인용 “손목에 문신하면 애플이 출시한 스마트워치 애플워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 워치는 심장 박동으로 착용 여부를 감지한다. 만약 손목에 문신했을 경우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애플페이’와 알림 기능, 특정 앱을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다.

일부 애플워치 착용자들은 트위터 등에 불만의 목소리를 내자 애플 전문 사이트 아이모어(iMore)도 애플 워치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

애플워치의 문제는 심장 박동을 감지하는 방식에 기인한다. 애플워치의 후면에서 점등하는 초록빛 적외선은 착용자의 혈액에 흡수된다.

심장이 박동하면 손목에 혈액이 증가하고 박동과 박동 사이에는 혈액이 감소한다. 애플워치는 심장 박동 사이의 시간을 감지함으로써 심장 박동을 계산해낸다.

컬러 문신, 특히 붉은색 문신은 녹색을 흡수하고 붉은빛은 반사하며 검은색 문신은 초록빛과 붉은빛을 모두 흡수하기 때문에 애플워치의 심박 센서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문신에 사용하는 잉크는 불투명하기 때문에 외부의 빛이 피부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한 이용자는 애플워치의 손목 감지 기능을 해제해 알림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었으나 이로 인해 애플페이 사용과 전화 수신이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워치는 예약 판매가 시작된 지난달 10일 미국의 경우 애플워치 모든 모델이 6시간 만에 품절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보여줬다.

특히 중국에서는 최고가 모델인 2200만 원짜리 18K 금장 케이스 모델 ‘애플워치 이디션’은 미국 6시간 만에 품절보다 빠른 1시간 조차 안 돼 모두 팔렸다.

애플워치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애플워치 스포츠 컬렉션’ 10개 모델,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애플워치 컬렉션’ 20개 모델, 18캐럿 금으로 만들어진 ‘애플워치 이디션 컬렉션’ 8게 모델 등 3개로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