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저지대 침수 우려지역 등 예찰·점검 강화 지시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집중호우 피해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공무원, 군병력, 소방, 경찰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등 비상근무태세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집중호우 피해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공무원, 군병력, 소방, 경찰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등 비상근무태세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구했다./사진=국무총리실 제공

한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관계기관과 화상으로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국조실, 국방부, 환경부, 국토부, 경찰청, 소방청, 산림청, 기상청 등 관계 기관과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강원도, 충청권(대전·세종·충북·충남) 지자체가 참석했다. 

한 총리는 회의에서 "어제도 충청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왔고, 내일부터 수요일 사이에도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은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사전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경기, 강원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미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발생 지역에 대해서는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공무원, 군병력, 소방, 경찰 등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 산사태 및 저지대 침수 우려지역, 계곡, 하천변 등에는 예찰과 점검을 한층 강화해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등에게 대피 안내를 철저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 총리는 "지난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예상하지 못한 짧은 시간에 집중된 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행정안전부, 환경부, 소방청, 경찰청, 산림청,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비상근무태세에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오전 이미 비가 내린 지역에 추가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대비를 하고,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사전 주민대피 등 선제적 조치를 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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