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6경기 연속 안타 및 5경기 연속 2루타를 쳤지만 팀은 연승을 마감했다.

김하성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8일 LA 다저스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고, 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는 5경기 연속 꼬박 2루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그대로 0.249를 유지했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쳐 연속 경기 기록을 이어갔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서 워싱턴 선발투수 아니발 산체스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냈다. 원바운드된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는 인정 2루타였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트렌트 그리샴의 번트 안타와 오스틴 놀라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엮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뽑지 못했다. 3루까지 진루했던 김하성은 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이닝이 끝났다.

이후 안타 추가는 없었다. 4회 중견수 뜬공, 6회 1루수 파울 플라이, 7회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특히 7회초 네번째 타석이 아쉬웠다. 3-3 동점 상황, 1사 만루의 찬스에서 김하성의 타석이 돌아왔다. 워싱턴이 1사 2, 3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스워스를 고의4구로 내보내고 김하성과 승부를 택했는데, 김하성이 응징하지 못하고 인필드플라이로 아웃됐다.

후속타도 터지지 않아 7회초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친 샌디에이고는 분위기를 넘겨줬고, 돌아선 7회말 1실점해 3-4로 아쉽게 패했다. 김하성은 3-4로 뒤진 9회초 2사 1루에서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있었지만 대타 노마 마자라로 교체됐다. 마자라가 3루수 파울플라이를 치면서 경기는 그대로 워싱턴의 승리로 끝났다.

매니 마차도, 트렌트 그리샴의 솔로홈런 두 방 등으로 3-0 리드를 잡았던 샌디에이고는 워싱턴의 추격에 역전패하며 3연승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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