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소영(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9억원)에서 박현경(22)과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우승했다.

이소영은 14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이소영은 이날 5타를 줄인 박현경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둘은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2차전에서 버디를 잡은 이소영이 우승을 차지했다.

   
▲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소영은 '짝수 해 우승' 인연을 이어가며 통산 6승을 수확했다. 신인이던 2016년 정규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고 2018년 3승이나 올렸다. 2020년 5월 E1 채리티 오픈 우승 이후 다시 짝수 해인 올해 2년 3개월 만에 6승째를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이소영은 우승 상금으로 1억6200만원을 받는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킨 조은혜(24)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한 이소영은 1번홀(파4) 보기로 시작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2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고 5번홀(파4),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타수를 줄여나갔다.

전반 9개 홀에서만 4타를 줄인 이소미(23)가 선두로 치고나가 이소영은 게속 추격하는 입장이었으나, 14번홀(파5) 버디로 공동 선두로 나섰다.

16번홀(파4)에서 이소미가 보기를 범해 선두에서 밀려나자 이번에는 박현경이 차근차근 따라와 이소영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결국 18번홀까지 이소영과 박현경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을 벌여야 했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1차전에서 둘은 나란히 파 세이브를 했다. 두번째 연장에서 이소영이 세컨드 샷을 박현경보다 가깝게 홀컵에 붙였다. 박현경이 긴 버디 퍼팅을 놓친 후 이소영이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지었다.

대회 2연패를 노렸던 이소미는 16번홀에서의 실수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 공동 3위(12언더파)를 했다. 1, 2라운드 선두를 달렸던 조은혜는 이날 1타밖에 못 줄여 역전을 허용하며 이소미와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시즌 3승을 올려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박민지(24)는 공동 27위(5언더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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