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6.0%, 영업이익 26.3% 성장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오리온그룹은 사업회사 오리온이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2805억 원, 영업이익 1983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전 법인이 제품력 중심의 성장 전략을 펼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6.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3% 성장했다.

   
▲ 오리온 제품군/사진=오리온 제공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13.7% 성장한 4479억 원, 영업이익은 5.3% 성장한 696억 원을 달성했다. 파이류와 비스킷류의 매출이 크게 늘며 성장을 견인했다. 간편대용식 카테고리의 성장과 건강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마켓오네이처 및 닥터유 브랜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15% 성장하며 힘을 보탰다. 젤리 카테고리 역시 ‘마이구미 알맹이’ 등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34% 성장했다. ‘닥터유 제주용암수’ 등 음료사업도 판매처를 적극 확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주요 원부재료 및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제조원가율이 4%포인트(p)이상 높아졌음에도, 전사 차원의 원가관리 노력을 지속하며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법인은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매출액이 8.9% 성장한 5684억 원, 영업이익은 42.7% 성장한 85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대도시 봉쇄 완화 조치 후 영업활동에 집중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초코파이 수박맛’, ‘스윙칩·오!감자 환타맛’ 등 한정판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신유통채널인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융합 유통) 플랫폼을 적극 공략하고 일반 소매점 거래처도 확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원재료 수급처 다변화를 통해 원가율을 낮추고, 비용이 수반되는 과도한 프로모션을 지양하는 제품 중심의 전략이 주효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34.4% 성장한 1957억 원, 영업이익은 40.8% 성장한 331억 원을 달성했다. 양산빵 ‘쎄봉’이 대용식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쌀스낵 카테고리도 시장점유율 26%를 달성했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액이 55.7% 성장한 788억 원, 영업이익은 54.0% 성장한 116억 원을 달성하며 오리온 전체 법인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주력 브랜드인 초코파이의 신규 라인업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크래크잇’, ‘미스터 바게티’ 등 비스킷 신제품도 현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면서 고성장을 견인했다. 지난 4월부터는 가격인상 효과가 반영되며 이익 성장을 뒷받침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신제품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펼치고, 비용 효율화에 역량을 집중하며 전 법인이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신규 카테고리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원가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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