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안타 1볼넷으로 3차례 출루하며 좋은 활약을 했지만 팀은 패하고 말았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무안타로 6경기 연속 안타를 마감했으나 하루만에 다시 타격감을 되살렸고 시즌 타율을 0.247에서 0.250으로 끌어올렸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2회초 1사 1, 2루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김하성은 4회초 2사 후 3루수 쪽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타는 없었다. 

김하성은 팀이 0-3으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다시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잘 맞지는 않았지만 까다로운 코스로 굴러가 안타가 됐다.

김하성의 이 내야안타가 출발점이 돼 샌디에이고는 주릭슨 프로파의 안타와 후안 소토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좋은 찬스를 엮었다. 여기서 매니 마차도가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날려 단번에 3-3 동점 추격을 했다. 김하성은 득점을 하나 올렸다.

7회말 1실점해 3-4로 뒤진 8회초, 김하성이 또 찬스 메이커 역할을 했다. 2사 후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고 브라이언 드루리의 중견수 쪽 안타 때 3루까지 내달렸다. 2사 1, 3루의 동점 기회가 만들어졌으나 프로파가 3루수 땅볼 아웃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에도 소토와 마차도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의 좋은 기회를 잡고도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내지 못해 그대로 3-4로 석패했다. 이번 마이애미와 3연전에서 먼저 2연패를 당한 샌디에이고는 루징시리즈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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