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과감하게 나이 맞추기를 시도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은 MS가 최근 자사의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사진 속 인물의 나이를 추측하는 웹사이트 '하우 올드 두 아이 룩'(how-old.net)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 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은 MS가 최근 자사의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사진 속 인물의 나이를 추측하는 웹사이트 '하우 올드 두 아이 룩'(how-old.net)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사진=How-old.net 홈페이지 캡쳐

나이를 추측하는 사이트에 접속해 사진을 업로드하면 1∼2초 안에 사진 속 인물의 나이와 성별을 알려준다.

이 사이트는 MS가  웹사이트를 정식으로 발표하기도 전에 사전 테스트에 참여한 사람들로부터 입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단 몇 시간 만에 3만5000 명이 이 사이트를 방문했다.

공개 이후 소셜미디어를 타고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더욱 급속히 퍼져 현재 페이스북에 42만 건, 트위터에 8만 건 이상 공유됐다.

이와 관련해 CNN머니는 "우리 회사 기자들을 포함해 사이트를 이용한 후 MS가 자신의 나이를 최대 수십 살 이상 많게 평가했다며 충격을 받았다는 사람들의 글이 소셜미디어에 넘쳐나고 있다"며 "MS가 나이보다 어리게 봐준 사람들도 많지만 그들은 불만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사이트는 추측 결과와 함께 매번 "나이나 성별을 못 맞혔으면 미안하다.  성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정중한 문구도 함께 내보낸다.

한편 MS는 이 사이트에 사용된 얼굴 인식 엔진이 많은 양의 사진을 분류하고 정리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