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일괄제시 요구 거부, 투자계획 요구 부정적"
[미디어펜=김태우 기자]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기아 노조)가 합법적 파업권 확보를 위한 사전절차에 돌입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오는 1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각 지회별 투표장소에서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 기아 양재동 사옥./사진=기아 제공


앞서 노조는 지난 11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신청한 데 이어, 지난 16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임단협 승리를 위한 쟁의조정신청 결의 및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 구성을 결의했다.

중노위에서 쟁의조정 중지가 결정되고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다.

노조는 쟁대위소식지를 통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사측이 일괄제시 요구를 거부하고 있으며, 3만 조합원의 미래고용 확보를 위한 투자계획 요구에도 부정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젠 사측이 노사신뢰나 노사화합 의지가 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사측의 잘못된 의식을 뜯어고치고 노측 교섭위원이 힘을 갖고 교섭에 임하기 위해 우리의 굳센 결의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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